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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석탄 수입업체 조사…韓 제재 이행 동반자”


입력 2018.07.31 08:30 수정 2018.07.31 08:45        김민주 기자

"스카이 엔젤호· 리치 글로리호…7월 초까지 한국 항구 드나들어"

북한의 나진 3호부두에서 석탄을 화물선에 싣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나진 3호부두에서 석탄을 화물선에 싣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스카이 엔젤호· 리치 글로리호…7월 초까지 한국 항구 드나들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 석탄 반입 업체를 조사 중이라는 우리 외교부 설명과 관련해, 한국의 제재 이행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데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북한산 석탄 반입 혐의가 있는 한국 수입업체를 조사 중이라는 외교부의 설명에 대한 ‘미국의 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30일 북한산 석탄 반입에 한국 기업과 금융사 4곳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계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두 나라의 협력 관계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인 스카이 엔젤호와 시에라리온 선적의 리치 글로리호는 작년 10월 러시아 홀름스크항 부두에서 각각 실어온 석탄을 한국의 인천과 포항에 하역했고, 7월 초까지 20여차례 한국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무부 관계자는 해당 한국 업체가 북한산 석탄인 사실을 인지한 채 수입했을 경우 미국의 대북 제재 적용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북한과의 어떤 만남에 대해서도 발표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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