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과정에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홍보회사를 동원해 경쟁국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데이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내부고발자의 증언과 카타르가 보낸 비밀 이메일을 근거로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부정한 방법으로 따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가 고용한 전직 CIA 요원과 홍보회사 관계자들은 월드컵 유치 경쟁국인 미국과 호주에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카타르로부터 10만달러를 받은 한 교수는 왜곡된 리포트를 썼다.
카타르 월드컵 유치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독일의 한 매체는 카타르 축구연맹 회원들이 FIFA 전 집행위원들에게 수십억원 수준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