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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대입은 전략이다! 2019학년도 건국대 입시분석


입력 2018.07.18 06:00 수정 2018.07.17 17:45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50)>(12) 건국대편

‘입시열전’ - ‘김형일의 2019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9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건국대학교의 2019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 2019학년도 입시분석 (12) 건국대편
종합전형 또는 논술·수능 선택지만 존재
종합전형의 합격자 성적 다양하게 나타나


올해 건국대 신입생 선발전형은 매우 간단하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그리고 정시선발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당장 수시를 지원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논술전형이라는 선택지만 존재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별도로 논술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한 건국대 수시 지원방식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유일한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시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이 있어 어느 전형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고민이 존재하지만, 두 전형은 중복지원을 금지하고 있어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더 유리할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올해 2019학년도 건국대 신입생 선발인원은 총 3,358명이다. 이 중 수시는 65.1%, 정시는 34.9%의 선발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수시 내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4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시는 전년도 대비 선발인원이 4% 증가되었는데,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 증가에 의한 결과다. 논술전형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은 각각 13.8%, 34.9%를 나타내고 있으며, 두 전형을 합친 신입생 선발비율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과 유사한 수치로, 정시를 통한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에 도전하며 건국대 진학의 기회를 확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KU자기추천전형, 다양한 합격 사례 나타나

건국대의 ‘간판’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은 1단계 서류 100% 반영으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에서 서류평가점수 40%와 면접평가 6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별도의 지원 자격 제한은 없으며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활용된다.

KU자기추천전형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평가요소는 다시 평가항목으로 세분화되는데, 학업역량의 경우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지적 호기심 및 탐구능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전공 관련 활동으로, 인성은 성실성, 주도성, 소통역량으로, 발전가능성은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평가항목에 맞추어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각 항목의 기록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정성적인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지원의 유·불리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건국대는 수험생들의 지원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전년도 KU자기추천전형의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은 인문계는(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 기준) 경제 2.3등급 ~ 영문 4.2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해당 학과들의 경우 경제학과의 최저합격자 성적은 5.0등급, 6.7등급을 나타냈고, 자연계는(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 기준) 의생명공학과 2.1등급 ~ 융합생명공학과 4.2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해당 학과들 역시 최저합격자 성적은 각각 5.3등급, 6.8등급으로 나타났다. KU자기추천전형은 전반적으로 학과별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중후반의 합격자 평균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저합격자의 경우 일부학과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5등급 이하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가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성적만으로 지원 기준을 가늠해서는 안 된다. 다만 공개된 성적을 통해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의 경우 5~6등급 수준에서도 잘 준비된 비교과 기록으로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해 볼 수 있고, 일반고 학생들은 최저 성적 수준의 비 일반고 학생들이 합격자 평균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자 평균 수준보다는 높은 수준의 성취도가 필요함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평가요소와 더불어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예상을 뒤엎는 합격 사례를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것이 KU자기추천전형이다. 고교시절 적극적인 교내활동 참여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학생, 일부 과목의 성취도와 연관 분야의 활동 내역이 우수한 학생, 뛰어난 리더십과 주도성을 발휘한 학생 등 매년 합격 사례를 통해 인재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도전이 합격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수립해 보자.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전공적합성과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지원 전공과 필요 역량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과 성적에 강점이 있다면 KU학교추천전형 선택

KU학교추천전형은 정량적으로 계산되는 교과 40%와 정성적인 서류평가 60%의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전형이지만 고교별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학생부종합전형지원자들은 KU자기추천전형, 혹은 KU학교추천전형을 지원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교과는 인문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교과,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교과의 이수 과목들을 세부계열 구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여 환산 반영한다. 합격자 평균은 인문계, 자연계 학과 모두 2등급 내외가 대다수이며 최저합격자 성적 역시 학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등급 내외에서 4등급 중후반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는 등급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서류평가가 상당히 중요함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KU학교추천전형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므로 서류평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류의 평가항목은 KU자기추천전형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기준으로 전형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모집인원과 경쟁률 측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KU자기추천전형은 KU학교추천전형에 비해 모집인원이 1.6배 이상 많다. 그렇다고 KU자기추천전형이 꼭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는 경쟁률에 있는데, KU자기추천전형이 매년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KU학교추천전형의 미등록 충원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내신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면접 없이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할 경우 KU학교추천전형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일반고를 기준으로 등급별로 살펴보면 2등급 내외의 내신 성적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비교과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경우 KU학교추천전형을, 3등급 내외 수준에서 비교과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KU자기추천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2등급 중반 정도의 학생은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KU자기추천전형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수능최저 없는 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 60%와 교과 성적 4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논술고사 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논술은 수능일 직후인 11월 17일(토)에 실시될 예정이다. 인문사회Ⅰ, 인문사회Ⅱ, 자연으로 구분되며 인문사회Ⅱ의 경우 수리문항이 포함되고, 자연은 수학을 필수로 생명과학Ⅰ, 화학Ⅰ, 물리Ⅰ중 학과에 따라 지정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고사로 당락이 결정되다 보니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논술성적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100점을 기준으로 전년도의 경우 대체로 90점 내외에서 합격자 평균이 결정되었고, 선호학과 일수록 높은 합격자 평균이 형성되었다. 논술성적이 가장 높았던 수의예과의 논술고사 합격자 평균은 97.7점이었으며, 수학교육과의 경우 96.1점을 기록했다.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논술가이드북, 논술특강을 참고하여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KU융합과학기술원 선발로 ‘다’군 확대

정시는 ‘가’, ‘나’, ‘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과 ‘나’군이 각각 512명, 528명을 선발하는 주력군인데 반해 ‘다’군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KU융합과학기술원 소속 학과에서만 총 132명을 선발한다(전년도 41명 선발). 전년도까지 ‘다’군 선발이었던 이과대학의 지리학과는 ‘나’군 선발로 변경되었다.

정시는 교과 10%, 수능 90%를 반영하지만 사실상 당락은 수능성적에서 결정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 자연 공통으로 영어는 15%, 한국사는 5%로 설정되어 있고, 인문Ⅰ은 국어 30%, 인문Ⅱ는 수학 30%, 자연Ⅰ은 수학35%, 자연Ⅱ는 수학과 과학 각 30%로 반영비율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영어는 인문계는 2등급부터, 자연계는 3등급부터 구간에 따라 차등 감점처리 되며, 한국사는 4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가’군의 경우 인문계는 최종등록자의 상위 80% 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의 수능 백분위 평균이 영어교육 90.8% ~ 글로벌비즈니스 92.7%의 분포를 나타냈다. 자연계는 건축 87.4% ~ 수의예 96.3%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인문계 자연계 모두 영어는 대체로 2등급의 학생이 많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군의 경우 ‘가’군과 동일한 산출기준으로 인문은 영문 90.0% ~ 사학 93.4%, 자연은 식품유통 86.3% ~ 화학 92.1%의 분포를 나타냈다. ‘다’군은 인문계는 지리 91.9%, 미디어 93.6%를 기록했으며 자연계인 KU융합과학기술원 내에서는 융합생명공학과 90.3% ~ 스마트운행체공학과 92%의 분포를 나타내며 충원합격률이 높았음에도 ‘가’, ‘나’군에 비해 선발대학이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대를 형성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에 유의하여 마지막까지 수능학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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