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국제인공지능대전 가보니…생활 곳곳에 스며든 V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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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19일 00:11:13
    [르포] 국제인공지능대전 가보니…생활 곳곳에 스며든 VR‧AR
    9~11일 코엑스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
    VR로 화재진압교육·AR로 항공기 정비 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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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10 08:53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 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에 참가한 참관객이 VR롤러코스터를 체험하고 있다.ⓒ데일리안

    9~11일 코엑스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
    VR로 화재진압교육·AR로 항공기 정비 체험 인기


    “불이야~. 진짜 불이 났다!”

    갑자기 시뻘건 화염 한복판에 내가 서 있다. 화재 발생 직전 배운 대로 침착하게 소화기 핀을 뽑고 버튼을 누르자 하얀 연기가 쏟아졌다. 불이 꺼졌다. 이는 가상현실 속 화재현장으로, 현실에서 일어난 일처럼 진짜 같았다.


    인공지능(AI) 전시회에서 가장 ‘핫(Hot)’한 주제는 역시 가상현실(VR)이었다. VR로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화재현장속으로 들어가 불을 직접 꺼보는 체험 등은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증강현실(AR)로 항공기나 자동차를 정비하는 기술도 체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 첫날 행사장을 둘러보니, VR·AR 기반 ‘인공지능 융합 산업 체험관’이 여러 곳에 마련돼 있었다. AI를 탑재한 VR은 우리 생활속에서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VR‧AR 장비를 착용하고 롤러코스터, 소방화재교육, 항공정비체험을 해봤다.

    VR속으로 들어가 360도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 체험하는 VR전문기업 ‘올아이피 정보통신’의 롤러코스터는 실제와 같은 생동감이 있었다. 아무리 가상이라고 해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타기가 어려워 보였다. 실제로 체험 도중 소리를 지르는 체험객도 여럿 보였다.
    ▲ 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에 '소방안전교육 VR'이 전시돼 있다. ⓒ데일리안

    ▲ 9일 코엑스 ‘2018 국제 인공지능 대전'에 참가한 AR항공정비 체험관. ⓒ데일리안


    '브이브이알(VVR)' 업체의 VR 기반 교육용 컨텐인 ‘소방안전교육VR'은 당장 상용화해도 무방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소방안전교육 VR'을 통해 가상 화재공간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방법과 응급상황시 사용할 심장제세동기 사용법을 직접 배웠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배우는 데 문제가 없었다.

    AR을 이용해 항공정비사도 돼 보았다. AR 안경을 쓰면 인공지능이 실제 기계를 바탕으로 고장 난 곳을 잡아낸다. AR을 이용한 항공정비는 향후 ‘정비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큼 혁신적으로 보였다.

    ‘(주)증강지능’의 AR항공정비는 AR 기반 게임 ‘포겟몬고’처럼 실물 기계에 인공지능 지식이 접목돼, 인공지능이 정비사의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이는 인간이 정비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30% 아끼고, 정확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가명현 증강지능 연구원은 “하드웨어 등의 문제로 당장은 어렵지만 2~3년 내에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외 항공사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AR·VR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반 업체들이 참여해 AI기술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한편 ‘인공지능으로 열어가는 더 나은 미래’라는 슬로건의 이번 행사는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국내외 AI 전문 업체, 기관, 단체 등 100여 곳이 참가해 AI 기술 정보 공유와 아이디어 경진대회, 체엄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인공지능협회 관계자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AI 기업과 사용자가 상호 교류하고 비즈니스 기회와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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