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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본격 개시…글로벌 증시 반등 왜


입력 2018.07.07 06:00 수정 2018.07.07 15:14        이미경 기자

관세폭탄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세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

미국과 중국 경기전망도 낙관적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개시됐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주가는 예상과 달리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개시됐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주가는 예상과 달리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개시됐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주가는 예상과 달리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35억원, 3811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이 홀로 459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87% 오른 808.89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이날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리 예고된대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은 이미 개시됐지만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상태다.

미중간의 무역전쟁이 얼마나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무역전쟁이 본격 점화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1.15포인트(1.12%) 오른 2만1788.14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15.34포인트(0.92%) 상승한 169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35포인트(0.49%) 상승한 2747.2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7.31포인트(0.48%) 오른 1535.98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3.53포인트(0.47%) 상승한 2만8315.62에서, H지수는 전장대비 14.56포인트(0.14%) 오른 1만622.62에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20%) 오른 382.36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0.19%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6%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무역전쟁이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지만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배경을 놓고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및 중국의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와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은 내수 확대흐름이 이어지며 제조업 효율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은 생산과 소비가 뒷받침하며 경기모멘텀이 5월 이후 낙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둘러싼 다양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경기가 시장이 예상한만큼 비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1분기와 유사한 전년대비 6.8%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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