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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떠올린’ 음바페, 시간 지체 비매너로 눈살


입력 2018.07.07 01:27 수정 2018.07.07 02: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로드리게스와 가벼운 충돌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시간 지체하는 침대축구에 양 팀 선수들 충돌로 이어져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자 고딘이 다가와 항의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자 고딘이 다가와 항의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경기력이 아닌 비매너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에 앞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한 음바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였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에 열린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메시와의 10번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완벽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이날도 음바페는 전반 내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15분에는 결정적인 헤딩 기회를 맞이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전 들어 다소 움직임이 둔해진 음바페는 오히려 경기력보다 시간을 지체하는 플레이로 관심을 받았다.

상황은 프랑스가 2-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21분 발생했다. 우루과이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힐 패스로 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한 뒤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음바페로 인해 결국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 게티이미지 그라운드에 쓰러진 음바페로 인해 결국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 게티이미지

하지만 음바페는 약간의 신체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경기에 뒤지고 있어 예민해진 우루과이 선수들이 음바페에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주장 디에고 고딘이 쓰러진 음바페에게 다가와 일어나라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고, 흥분한 루이스 루아레스는 프랑스 선수들과 강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프랑스에서도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일부 선수들이 흥분하며 결국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이어졌다.

결국 음바페는 경고를 받으며 ‘침대 축구’를 펼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독 지나친 엄살과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 강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국을 8강 진출로 이끌었지만 경기 도중 지나친 엄살과 할리우드 액션 탓에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공교롭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나란히 파리 생제르망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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