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손흥민 뽑겠다”…이강인도 가능성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발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 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 가운데 김 감독은 24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아 부족한 전력을 보강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한 것은 한 장의 카드는 바로 손흥민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며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못 박았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29일 A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때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손흥민 외 2명의 와일드카드다.
황희찬과 이승우까지 가세한다면 공격진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학범호의 수비는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와일드카드로 중앙 수비나 풀백 자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은 조현우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미 23세 이하 대표팀에는 K리그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송범근(전북)과 강현무(포항)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실제 선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7살 축구 천재 이강인의 발탁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귀화 제의까지 받은 이강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선발된다면 최전방에서 손흥민이 이끌고 2선에서 이강인이 뒤를 받치는 그림이 펼쳐진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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