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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8.06.28 09:42 수정 2018.06.28 10:12        이홍석 기자

수백억 상속세 탈루 의혹과 횡령·배임 혐의로 소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백억 상속세 탈루 의혹과 횡령·배임 혐의로 소환

수백억원대 상속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28일 오전 9시23분경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검찰 소환 예정 시간인 오전 9시30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조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이 날 두 딸과 아내에 이어 포토라인에 서게 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상속세 탈루 이유와 횡령·배임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검찰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조 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수백억 원의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이 지난 2002년 사망한 뒤 프랑스 부동산과 스위스 은행 계좌 등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5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횡령액이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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