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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국내 IoT 투자, 미국의 100분에 1에 불과"


입력 2018.05.30 11:44 수정 2018.05.30 13:36        이홍석 기자

중국의 10분의 1 수준...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 등에 적극 투자 강조

5개국 IoT 투자 추이.ⓒ한국무역협회 5개국 IoT 투자 추이.ⓒ한국무역협회
중국의 10분의 1 수준 지적...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 등에 적극 투자 강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국내 IoT 투자액은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투자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글로벌 IoT 투자동향과 주요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IoT에 대한 투자는 3631건, 1560조 원을 기록했다.

국가별 투자 누적액은 미국·중국·독일·한국·일본 등의 순으로 특히 미국은 2위인 중국의 약 10배로 전 세계 IoT 투자액의 70%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는 지난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만 46건, 13조75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IoT 투자액은 11조7260억원으로 같은기간 중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신규 수익모델 확보 및 기존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0년간 M&A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했고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M&A도 증가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122건의 전 세계 IoT M&A 거래 중 한국은 8건에 그쳐 미국(40건)과 중국(12건)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점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시장구조나 사업모델도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IoT 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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