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양예원이 해명에 나섰다.
양예원은 26일 '스브스뉴스'를 통해 A씨와 카톡 대화에서 고분고분했던 이유에 대해 "A실장이 '내가 네 사진을 갖고 있다. 생각 잘해라' 항상 이렇게 얘기했다. 협박으로밖에 안 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촬영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혔다는 심정에서 자포자기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카톡 대화가 공개된 후 비난 여론이 높아진 것과 관련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머니투데이'는 A씨가 최근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양예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다.
양예원은 당시 두 번째 촬영(7월 21일)이 진행된 후 6일 뒤인 27일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A씨에게 먼저 촬영 일정을 문의했다. 그러더니 약 35분 뒤 돌연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당시 양예원이 촬영회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A씨는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물었고 다음 대화에서는 촬영 날짜가 확정된 듯한 뉘앙스의 대화가 오갔다. 특히 양예원이 촬영회를 자발적으로 한 듯한 내용이 담긴 내용도 있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양예원은 8월 27일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며 촬영 사진 유출 차단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예원을 비롯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모델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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