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부터 박원순까지…너도나도 선거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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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신인부터 박원순까지…너도나도 선거펀드 출시
    선거자금 마련하고 지지층 ‘팬심’ 자랑하고
    3선 유력 박원순 모집 15분 만에 14억 모아
    기초 광역의원·교육감·정치신인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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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5-19 05:00
    조현의 기자(honeyc@dailian.co.kr)
    선거자금 마련하고 지지층 ‘팬심’ 자랑하고
    3선 유력 박원순 모집 15분 만에 14억 모아
    기초 광역의원·교육감·정치신인에게 인기


    ▲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펀드 모집 14분 58초 만에 목표액을 채웠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정치 신인부터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6·1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이 앞다퉈 선거 펀드를 내놓고 있다.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마련하는 동시에 무담보로 선거비용을 빌려주는 지지자들의 '팬심'도 뽐낼 수 있는 덕분이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18일 '채현일 펀드'가 모집 9시간 만에 목표액 1억5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3선이 유력한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모집 14분 58초 만에 목표액 14억원을 채웠다.

    선거 펀드란 선거가 끝난 뒤 선거운동 비용을 보전받게 되면 약속한 상환일까지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주는 일종의 개인 대출이다. 후보의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선거비용의 100%를, 10~15%일 경우 50%를 돌려받는다.

    ▲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20억원 규모의 '선영펀드'를 출시했다.ⓒ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기초 광역의원·교육감·정치 신인에게 곽광

    특히 후원회를 둘 수 없는 기초·광역의원 후보들과 정당의 도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교육감 후보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정의당 문영미 인천 남구청장 후보는 지난 3월부터 '문(MOON) 펀드'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1억원이다.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20억원 규모의 '선영펀드'를 출시했으며 인천·광주 등 전국 주요 교육감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자금 마련이 어려운 정치 신인들도 가세했다. 곽승희 서울 금천구의원 무소속 예비후보는 국회 사무처 산하 비영리 재단에서 만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 곽 예비후보를 포함해 신지현 경기 고양시의원 정의당 예비후보, 김소희 서울 도봉구의원 우리미래당 예비후보 등 11명 후보도 이 플랫폼에서 선거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당이 앞장선 곳도 있다. 민중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2018 지방선거 재정 마련 펀드'를 내놨다. 당이 돈을 모아서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추후 정당운영비에서 이를 갚는 방식이다.

    김재연 민중당 대변인은 "민중당 지방선거 재정 마련 계획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액공제 후원금이고, 펀드와 특별 당비는 이를 보충하는 방편"이라며 "중앙으로 모인 재정의 80% 이상은 지역 후보자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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