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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기절, 양의지 배트에 황당 부상


입력 2018.05.16 09:50 수정 2018.05.16 09: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끝내기 이후 배트 맞고 정신 잃어

의료진까지 투입되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뻔

두산 김재환이 끝내기 투런 홈런 후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뒤에 머리를 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박건우의 모습이 보인다. ⓒ 연합뉴스 두산 김재환이 끝내기 투런 홈런 후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뒤에 머리를 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박건우의 모습이 보인다.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끝내기 승리 직후 동료의 격한 축하를 받다가 의식을 잃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황당 사고의 실체는 이랬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초까지 3-4로 뒤지던 경기를 9회말에 뒤집으며 6-4로 승리했다.

3-4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두산은 동점을 만든 뒤 김재환의 결승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홈런이 터지자 두산 동료들은 그를 축하하기 위해 홈 플레이트 부근으로 모여 들었다.

문제의 상황이 여기서 발생했다. 김재환에 앞서 홈에 도착한 1루주자 박건우 역시 몰려든 두산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양의지가 들고 나온 배트가 헬멧을 쳤다.

그러자 뒷통수를 가격당한 박건우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결국 의료진까지 들어오는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칫 박건우에게 원치 않은 찬물을 끼얹을 뻔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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