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단기 급등…무게 더해지는 7월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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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2일 20:09:45
    채권금리 단기 급등…무게 더해지는 7월 금리인상
    이달 금통위 소수의견후 내달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 재부상
    지난 8일 채권금리 2.311% 기록 두 달여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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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5-11 06:00
    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 채권금리가 지난 3일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데일리안

    통화당국 수장의 행보로 피어오르는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채권금리 급등으로 더욱 현실성있는 시나리오로 다가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준금리 발언과 새로 임명된 금융통화위원의 성향 등을 토대로 채권금리의 단기 급등을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로 받아들이기는 분위기다.

    11일 한은 안팎에서는 오는 24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나오고 7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재부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2.309%에서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일(2.246%)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311%을 기록해 2거래일만에 0.07bp가 올랐다. 지난 9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한 배경에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조동철 금통위원이 "현재 물가가 낮은 상태라며 현 통화정책도 완화적"이라는 발언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오는 7월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때 올려야한다"며 "성장, 물가, 금융불균형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질때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줄여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해 채권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이 총재가 신임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임지원 JP모건 서울지점 수석본부장에 대해 "시장에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언급한 것도 금리 인상 시그널로 봐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임지원 본부장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에 낸 보고서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4월 물가 상승률이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1.5%를 넘어섰다"며 "기존 매파 성향 위원들의 의견 강도도 세졌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언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1.6%로 올해 처음 1.5%를 넘어선 만큼 매파 성향의 위원중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 아시아권 금리인상이 확산되지 못하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는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국면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 지난 4일 기준 G6달러지수는 92.579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G6달러지수는 지난 2월 15일 올해 저점대비 4.5%나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이머징 통화는 5.5%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국면에서 이머징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패턴이 지속됐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원화약세와 재정거래 유인 약화 등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약세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수출에도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부담을 완화해주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한은의 금리인상 우려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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