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정해인 "진짜 연애처럼 설레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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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진·정해인 "진짜 연애처럼 설레고 행복해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기자간담회
    안판석 "오늘의 일상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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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4-27 08:21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배우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현실 연애를 생생하게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JTBC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기자간담회
    안판석 "오늘의 일상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일상"


    '날 것 그대로의 연애.'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는 연애하면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연인끼리의 사소한 다툼, 소소한 애정 표현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 공감을 얻고 있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방송 6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7%(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를 넘어서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인공 손예진, 정해인의 달달한 로맨스가 '진짜 연애' 같다는 호평을 얻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예진은 "끝나는 게 아쉬운 작품은 처음"이라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축복이고, 행복이다"고 전했다.

    '멜로 여신'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멜로 장인' 다운 장기를 뽐내고 있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여자'에서는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30대 후반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부분과 진아가 느끼는 부분이 많이 닮아서 나도 공감하며 촬영하고 있다. 준희와 연애가 실제 연애 같다는 호평은 감독님의 연출 덕이다. 최대한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신경 쓰고 있다.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고 설렜다"고 했다.

    이어 "여성 직장인들이 겪는 애환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는데도 공감이 됐다"며 "이 드라마가 여성 직장인들의 고민을 덜어드렸으면 한다. 이 작품은 정말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배우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현실 연애를 생생하게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JTBC

    캐릭터에 대해선 "미성숙했는데 준희를 만나 성숙해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며 "'어떤 사람이 나를 지켜주고 아껴주는 걸 보면서 스스로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대사가 윤진아의 변화를 보여준다. 진짜 윤진아처럼 보였으면 해서 내 말투나 성향 등을 반영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날 것 그대로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상황들을 마음껏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한다. 그래야 우리 사랑이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감독님, 정해인 씨 두 준희와 함께 작품을 하고 있다"며 "이 작품 끝나면 잘 빠져나오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밥 잘 사주는 예쁜여자'는 내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고 했다.

    정해인과의 호흡을 묻자 손예진은 "준희와 진짜 연인처럼 보이고 싶었다"며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편해지고 친해졌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많은 여성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건 처음이다. 정해인 씨 덕에 부러움의 대상이 돼서 행복하다"고 했다.

    준희 역의 정해인은 "하루하루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촬영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느낀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게 된 것도 처음이다"고 말했다.

    준희를 가장 잘 드러내는 대사로 '윤진아라서'를 꼽은 그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했다.

    정해인은 또 "로맨스 연기할 때 초반에 어색하긴 했다"면서 "그 어색함이 극 중 누나와 동생 사이를 좀 더 잘 보여준 것 같다. 지금은 예진 선배가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호흡이 정말 좋아서 애드리브도 편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 배우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현실 연애를 생생하게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JTBC

    그러면서 "내 기질과 준희의 기질이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정해인은 '대세', '국민 연하남'과 같은 수식어를 얻었다. 정해인은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웃은 뒤 "데뷔하고 지금까지 쉬어본 적 없다. 묵묵히 차분히 연기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근데 도망치고 싶을 만큼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안판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센스 있는 연출력을 자랑한다.

    안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 때 트렌드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지닌 고민이 보편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작품에 잘 녹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아가 아빠 앞에서 울면서 무릎 꿇는 장면에 대해선 "미성숙하고 모르는 게 많은 여성"이라며 "어떤 상황에선 자기도 모르게 황당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지점이 오면 통찰을 하게 된다. 그 장면이 윤진아가 각성하게 되는 예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최근 들어 진아의 전 남자친구를 자주 등장시키면서 진부하다는 비판도 들었다. 항상 준희가 진아를 구해준다는 지적에 대해 안 감독은 "준희가 진아를 구해주는 장면은 거의 없다. 윤진아가 힘들어할 때 준희는 없다. 그저 나중에 위로해줄 뿐이다"고 분석했다.

    ▲ 배우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현실 연애를 생생하게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JTBC

    또 "진아가 변화하듯, 준희도 진지하게 변하고 있다"며 "준희와 진아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드라마는 직장인의 애환을 짚어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안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 때 한 인물에 주목하고, 그 인물을 쫓아간다"며 "이 드라마는 주인공 윤진아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윤진아와 비슷한 나이의 지인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16까지 대본 작업을 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16부작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매일이 똑같은 일상인데 어느 날은 기분이 좋고, 어느 날은 살기도 싫다. 오늘의 일상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일상이다. 이 드라마를 진아와 준희의 반복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쟁을 치르고 살아남은 자들의 일상이다"고 드라마를 해석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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