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값싼 가정용 혈압계 정확도 고가형과 차이 없어"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입력 2018.04.18 16:10  수정 2018.04.18 16:11

선호도 높은 10개 제품 품질·안전성 시험 평가

저가형-고가형 모두 혈압 측정 정확도 기준 부합

가정용 혈압계 시험대상 제품.ⓒ소비자원

저가형 가정용 혈압계의 혈압 측정 정확도가 고가 제품에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의 가정용 혈압계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혈압 정확도 등의 주요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먼저 혈압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10개 제품 가운데 가격이 가장 저렴한 서흥메가텍 제품(4만2240원)과 가격이 가장 비싼 마이크로라이프 제품(11만1340원) 간 혈압 측정 정확도가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제품별로 보유기능이 차이가 있었다.

노이텍 제품과 로즈맥스 제품은 안정적인 혈압측정을 위한 보조기능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 구분 기능을 제외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각각 4만7900원, 6만8900원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서흥메가택 제품의 경우 안정적인 혈압측정을 위한 보조기능으로 측정 오류 표시, 평균 혈압 계산 및 저장 기능만 있었다.

에이엔디메디칼 제품은 평균보다 가격(9만4860원)이 높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혈압측정을 위한 보조기능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모두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 보다 비싼 인바디 제품(11만5310원)과 마이크로라이프 제품(11만1340원)이 보유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용 혈압계는 가격에 관계없이 전 제품이 혈압 정확도에 문제가 없어 선호하는 브랜드와 보유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혈압계의 오작동 등의 이상 작동 시 커프의 압력상승을 제한하는 안전장치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급속배기, 커프의 압력, 한계압력장치 작동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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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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