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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北, 한반도 정세 꿰뚫은 김정은


입력 2018.03.29 13:31 수정 2018.03.29 14:28        조동석 기자

3월 북중→4월말 남북→5월 북미정상회담 일사천리

오늘 정상회담 준비 남북 고위급 회담도 합의 임박

3월 북중→4월말 남북→5월 북미정상회담 일사천리
오늘 정상회담 준비 남북 고위급 회담도 합의 임박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한반도를 누가 운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데일리안DB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한반도를 누가 운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데일리안DB

북한의 행보가 빠르다.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변화를 맞고 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전격 참가했고, 우리는 대북특사단을 파견해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했다. 또 특사단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다. 우리 대북특사단 접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25~28일 중국을 방문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미 3자 구도에서 남북미중 4자 구도로 한반도 정세가 변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29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은 대북 제재가 턱 밑까지 치고올라온 절박함도 있지만,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를 꿰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평창올림픽은 북한에 호재였다.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전략적인 고민을 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조기 정상회담 추진도 한몫했다.

미국의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 각종 스캔들로 곤경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면 지지율을 올리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내부적으로 장기집권의 기틀을 닦는 시기였다. 전국인민대표대가 끝나자 김 위원장은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정은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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