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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4대1’ 손흥민 파트너 과연 누구


입력 2018.03.22 07:44 수정 2018.03.22 07:4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이어 폴란드와 평가전

황희찬과 김신욱, 구자출, 이근호가 후보

손흥민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데일리안DB 손흥민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데일리안DB

4대1의 경쟁률을 뚫어라. 신태용호 공격수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4일 뒤에는 폴란드 원정 평가전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유럽파가 포함된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이번 두 차례 A매치의 중요도가 높은 이유는 5월 최종 23명 엔트리 발표와 최종 소집 훈련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데 있다.

선수들도 더욱 긴장감을 갖고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총력을 펼쳐야 한다. 최종 엔트리 경쟁 못지않게 과연 누가 주전으로 낙점 받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경쟁은 매우 흥미롭다. 신태용 감독의 플랜 A라 할 수 있는 4-4-2 포메이션에서 총 4명의 공격수가 이번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경쟁률은 더욱 치열하다.

투톱 중 한 자리는 사실상 손흥민이 예약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신태용호에서도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손흥민의 파트너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11월 콜롬비아전에서는 이근호, 세르비아전은 구자철이 시험무대에 올랐다.

김신욱은 다소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케이스다. 12월 동아시안컵과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력한 주전 후보로 급부상했다.

황희찬은 투톱이 아닌 원톱으로 2경기에 나섰으며,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위치를 넘나드는 움직임으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김신욱은 신태용호 출범 이후 한 차례도 손흥민과 함께 출전하지 못했다.

4명 모두 각기 스타일이 다르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움직임과 전방 압박에 능하며,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소시에다드, 도르트문트와 같은 강팀들은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김신욱과 황희찬. ⓒ 데일리안DB 손흥민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김신욱과 황희찬. ⓒ 데일리안DB

이근호는 공간 침투와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구자철은 전문 공격수는 아니지만 본 포지션인 미드필더로서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하게 출전 중이다.

가장 뛰어난 제공권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신욱은 타깃 스트라이커의 희소 가치라는 측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골 감각은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가장 앞선다.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전북에서도 7경기 5골 2도움이다.

황희찬과 이근호는 좌우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으며, 구자철도 미드필더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물론 손흥민을 전방 투톱이 아닌 한 칸 밑으로 내려오는 윙어 배치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머리 안에는 투톱이 우선이긴 하지만 한 포지션에만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자리에서 시너지가 나거나 사이드 선수의 부상이 생기면 윙포워드로도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결국 신태용 감독이 어떤 조합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느냐에 달렸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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