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1 운동 절박한 상황과 같아…핵 문제 접근없어”
與 “촛불민주주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시대 만들어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왼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野 “오늘날 한반도 그때의 절박한 상황과 같아…핵 근본문제 접근 없어”
與 “평화적 촛불민주주의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 시대 만들어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각계에서 항일운동을 기념하는 입장문을 내놓는 가운데 여야는 북핵문제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형국은 자주독립을 외치던 그 때의 절박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어 "북핵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북핵에 굴복하는 문재인 정권은 우리를 너무나 불안하게 하고 전 정권, 전전 정권까지 정치보복의 대상으로 삼아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좌파 정권과의 체제전쟁에 반드시 승리해 순국선열의 명예와 존엄을 되찾아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자칫하다간 대한민국의 주권이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체제가 유지되고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야 대한민국 평화와 독립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장평화에 또다시 속아서 핵과 미사일이 임시 동결되는 수준에 그친다면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며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굴욕적·맹목적인 대북외교 정책으로 남남 갈등을 유발하고 한미동맹 균열로 경제위기까지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한일·남북관계와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대변인은 "한일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우리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로 표현한 남북관계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북핵과 미사일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근본문제에 대한 어떠한 접근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건국 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며 "우리에게는 이미 광복절이 있고,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이 존재한다. 세계 주요국가들도 건국절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아흔 아홉돌을 맞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품격있는 명문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이 남녀노소와 지위고하의 구별이 없는 전 민족적인 항쟁이었던 것처럼, 내년이면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정파나 이념의 구분 역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3.1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은 작년 겨울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쳤던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대표는 또 “불행한 우리 현대사는 분단의 질곡을 만들었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저력으로, 전 세계인들이 깜짝 놀라고 경외했던 평화적 촛불민주주의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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