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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한일전 역전패...후지사와 사츠키 맹활약


입력 2018.02.15 23:26 수정 2018.02.15 23: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평창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5-7 역전패

일본 스킵의 절묘한 샷에 승리 날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에 분패했다. ⓒ 연합뉴스

세계최강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일본(세계랭킹 6위)을 맞이해서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김은정(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아래 경기 후반 리드를 잡았지만 9엔드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한일전 10엔드까지 어느 쪽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4-3 앞선 7엔드에 1점을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 8엔드에 한국은 경기당 한 번만 쓸 수 있는 작전타임까지 가지며 쐐기를 박으려 했지만 오히려 일본에 실점해 5-4로 쫓겼다.

9엔드에 후공을 잡은 한국은 마지막 스톤이 표적을 빗나가면서 일본에 2점을 내줘 5-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엔드에서는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면서 1점을 내주고 5-7로 졌다.

일본 컬링 선수 후지사와 사츠키.

4인조 컬링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스킵을 맡은 후지사와 사츠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후지사와 사츠키는 절묘한 샷으로 한국의 연승을 저지했다. 일본은 미국-노르웨이에 이어 캐나다를 누른 한국까지 잡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컬링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일본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오전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꺾은 데다 경기 중후반 리드까지 잡아 연승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일전이라 더 그랬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팀만 준결승에 진출한다. 5~6승을 거둬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16일 스위스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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