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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도 모르면 누구한테 물어보나요?


입력 2018.02.09 18:32 수정 2018.02.09 18:32        평창 = 김평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앞두고 분위기 고조

몰려드는 관람객, 불편함도 가중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장 주변은 개막식을 보러 오기 위해 몰려든 구름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식 시작은 오후 8시지만,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관계로 일찍부터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경기장 주변 식당은 단체 예약만 받고 있어 소규모로 식사를 하기는 불가능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가 주인의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났다.

아직 개막식까지는 4시간이나 남았지만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가기 위해 대관령IC로 들어서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다. 이에 교통을 통제하기 위한 경찰 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더욱 분주해졌다.

이날을 위해 다방면으로 분주하게 준비를 해왔겠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특히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셔틀버스 노선과 경기장 배치도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불편을 샀다.

경기장 주변에 들어선 버스 기사들이 위치를 물어봐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답변만이 돌아왔고, 일부는 다른 곳에 물어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에 관람객들 사이에서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거야”라는 불만 어린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개막식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은 기자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에 ‘K-Food Plaza’(케이푸드 플라자)를 가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케이푸드 플라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과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체험·판매 시설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었다.

물론 추운 날씨에 현장에 나와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 아니나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로 남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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