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성능 조작’ 애플, 점점 커지는 파문...전 세계서 ‘분통’


입력 2018.01.03 13:40 수정 2018.01.03 14:10        이호연 기자

배터리 교체 시작했지만 소비자 반응 ‘냉담’

아이패드 이용자도 집단 소송, 국내선 시민단체 손해배상 청구

애플 로고. ⓒ 애플 애플 로고. ⓒ 애플

고의적인 성능 조작 논란에 휩싸인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사용자들의 분노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심지어는 아이패드 이용자까지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일련의 상황들을 수습하기 위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각국에서 줄소송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페이턴틀리애플 등의 다수의 IT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 미니2 이용자가 집단 소송인단에 포함됐다.

이 사용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도 iOS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의도적으로 기기 속도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아이폰의 새 아이폰을 구입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에서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줄소송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내에서는 법무법인과 한누리와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가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다. 현재까지 한누리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는 24만명을 돌파했다. 한누리는 이달 11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모집한다. 법무법인 휘명에서도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모집중이다.

소비자주권은 애플 본사,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갔다. 최소 30여명의 소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2일부터 미국, 한국 등 해외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을 실시했다. 미국의 경우 테스트를 거쳐 조건에 부합한 배터리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몰매를 맞다, 뒤늦게 조건에 상관없이 배터리를 바꿔주겠다고 방침을 수정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10만원짜리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에 제공중이다. 그러나 애플코리아가 배터리 교체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점, 업데이트에 대한 문제 해결에 대해서 고지하지 않은 부분 등으로 여전히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