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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방송 "北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남북대화 물거품되나


입력 2018.01.03 10:26 수정 2018.01.03 10:41        이배운 기자

헤일리 대사 “북한 추가도발 시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헤일리 대사 “북한 추가도발 시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화 제스처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이끌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북한이 또 다른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일어난 같은 장소"라고 전했다.

아울러 발사시기에 대해서는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ICBM 발사를 감행할 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남북 고위급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참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압박이 가해지고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되는 탓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해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더 많은 제재 조치를 가해야 한다”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해 무언가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북한이 추가 도발 감행 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년 2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방안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북한의 올림픽 불참 가능성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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