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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마저 벤 맨시티…연승 저지할 변수 둘


입력 2017.12.17 07:32 수정 2017.12.17 07: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쾌조의 16연승, 다음달 초까지 순항할 듯

한 달 뒤 리버풀과의 경기가 최대 걸림돌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 상대로 50% 이하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연승 브레이커 토트넘마저 베어버리며 1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4-1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당연히 ‘슈퍼 크랙’ 케빈 데 브라이너다. 데 브라이너는 전반 내내 골과 다름없는 킬 패스를 제공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엄청난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데 브라이너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리그 내 적수가 아예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올 시즌 맨시티의 행보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2라운드였던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만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1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중이다. 연승 기간 중에는 3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무려 9경기에 이를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이제 관심은 맨시티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의 여부와 이를 저지할 요인들에 대한 분석이다.

맨시티는 일단 오는 21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제외, 휴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혹독한 일정의 박싱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박싱데이 때 본머스(홈), 뉴캐슬(원정),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왓포드(홈)와 차례로 만난다. 이들 모두 맨시티보다 몇 수 아래 상대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안배만 이뤄진다면 첫 번째 연승 저지 요인을 가볍게 물리칠 수 있다.

두 번째 변수는 바로 리버풀이다. 맨시티는 다음달 8일 번리와 FA컵 일정을 치른 뒤 일주일 휴식 후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앞선 홈경기에서는 5-0 대승을 거뒀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리버풀에는 과르디올라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버티고 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는 5번 이상 맞대결을 벌인 감독들 중 유일하게 클롭을 상대로만 승률 50% 이하를 기록 중이다. 역대 전적은 11전 5승 1무 5패로 동률.

조제 무리뉴와의 20번 맞대결에서 10승 6무 4패, 아르센 벵거와는 6승 3무 3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6승 4무 2패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의미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소위 빅6 팀들이 맨시티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제 마지노선은 클롭의 리버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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