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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연말 신작대전 전운…‘리니지 형제’ 아성 흔들리나


입력 2017.11.28 10:05 수정 2017.11.28 10:05        이배운 기자

넥슨-넷마블, 기대작 출시 맞대결

엔씨, 리니지M 업데이트로 내년까지 숨고르기

왼쪽부터 '오버히트', '테라M', '리니지M' 캐릭터 이미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왼쪽부터 '오버히트', '테라M', '리니지M' 캐릭터 이미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넷마블, 기대작 출시 맞대결
엔씨, 리니지M 업데이트로 내년까지 숨고르기


넥슨과 넷마블이 28일 모바일 최고 기대작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리니지M', 1위 '리니지2레볼루션‘ 2위로 고착화됐던 모바일게임 매출순위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이날 각각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M’을 출시한다. 업계는 연말·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양사가 유명 지적재산권(IP)활용 작품을 내세우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신작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오는 29일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매출순위 1위 수성에 나선다. 이어 내년초부터 자사의 강력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넥슨, 수집형RPG ‘오버히트’ 출시…액션 RPG와 차별화된 재미
넥슨이 이날 선보이는 오버히트는 지난 2015년 출시돼 국내외에서 대흥행을 거뒀던 모바일게임 '히트(HIT)'의 후속작이다. 앞서 히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전 세계 15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오버히트는 ‘액션RPG’ 장르인 전작과 달리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수집해서 전투를 벌이는 ‘수집형RPG’ 장르다. 잇따른 경쟁작 출시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액션RPG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 경쟁사가 미처 끌어들이지 못한 수요층을 흡수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버히트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넥슨관에 모바일 게임 단독으로 출품돼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게임을 체험하는 등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오버히트는 국내 우선 출시 후 일본 등 전작 히트가 출시됐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테라M' 원작의 2500만명 글로벌 흥행 잇는다
블루홀이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MMORPG신작 테라M도 이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라M은 블루홀과 넷마블의 검증된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능력, 원작 온라인 PC게임 ‘테라’가 구축한 지적재산권(IP) 등 3가지 요소가 시너지를 발휘해 흥행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테라M은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6명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와 원작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파티플레이를 통한 레이드, 결투장, 길드전과 같이 PC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2011년에 출시된 원작 온라인 PC게임 테라는 뛰어난 세계관 및 캐릭터성 등으로 이미 2500만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원작 IP의 이같은 인기는 테라M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 역시 원작 PC게임 테라가 경쟁력을 발휘했던 지역에 우선적으로 테라M을 출시하고 이후 아시아, 유럽, 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전역에 순차적으로 게임 출시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신규클래스·서버 추가로 매출 사수전 돌입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새로운 클래스인 ‘다크엘프’를 업데이트 하고 신서버 ‘블루디카’를 오픈한다.

MMORPG 장르는 기존에 육성하던 캐릭터를 포기하기 어려우면서도 최상위 지위를 둘러싼 유저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신서버가 열리면 기존 서버 유저들의 이탈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쟁 유저의 유입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있다.

리니지M 출시 이후 처음으로 추가되는 클래스인 ‘다크엘프’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헤비 이용자들은 사용자간 대전 및 레이드 등 경쟁 콘텐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신규 클래스를 육성한다”며 “클래스에 맞는 신규 장비 획득 및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유료 아이템 구매 증가로 매출 수준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신작 발표회를 개최하고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엔소울2' 등 모바일MMORPG 기대작 3종을 공개했다. 이들 게임은 이르면 내년 초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리니지M의 흥행 여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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