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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선발로 쓰니 좋지 아니한가


입력 2017.11.22 08:40 수정 2017.11.22 08: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서 결승골 기록

최근 선발 5경기 중 4경기서 공격 포인트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뒤 케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뒤 케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양봉업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아포엘과의 홈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1위를 확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날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측면을 돌파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10경기서 무려 8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킬러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지난 시즌 조별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점은 선발로 나섰을 때 손흥민의 활약상이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보다는 선발로 나왔을 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교체 출전보다는 선발로 나왔을 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최근 선발로 나선 5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3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 득점을 시작으로 10월 26일 웨스트햄과의 EFL컵(2도움), 11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결승골), 이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까지 선발로 나섰을 때 착실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한 달 간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경기는 10월 28일 맨유 원정 경기가 유일하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8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15분만 소화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당시에는 시간이 짧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이 끌려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짧은 시간 동안만 그라운드를 누비며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했다.

예상대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이쯤 되면 손흥민이 ‘선발 체질’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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