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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에드윈 카르도나, FIFA 징계 받을까


입력 2017.11.11 00:13 수정 2017.11.11 09: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에드윈 카르도나 인종차별 행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에드윈 카르도나 인종차별 행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콜롬비아가 인종차별 추태로 경기도, 매너에서도 모두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6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그동안의 비난을 모두 날려버렸다.

모처럼의 승리로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의 비매너 플레이가 오점을 남겼다.

먼저 콜롬비아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경기 내내 신경적인 반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김진수와 부딪힌 후반 17분이 문제였다.

김진수에게 불필요한 태클을 가했던 하메스는 급기야 넘어진 상대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려다 기성용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몸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심판이 중재한 가운데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행위로, FIFA는 물론 모든 스포츠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게 했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Respect(존중)’를 기치로 걸었기에 카르도나의 어리석은 행동이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관심은 FIFA의 징계다. FIFA는 수년전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실력으로만 평가할 뿐 모두가 평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사후 징계 시스템까지 도입해 비매너 행위 근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따라서 카르도나 역시 FIFA 징계 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금은 물러났지만 제프 블래터 FIFA 전 회장은 인종차별에 대해 벌금은 물론 참가하는 대회에서의 승점 삭감 등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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