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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봄날은 언제쯤...3Q 적자폭 확대


입력 2017.10.10 15:52 수정 2017.10.10 17:52        이호연 기자

10분기 연속 적자...영업손실 2500억원대 추정

MC사업부, ‘IoT 허브’로서 역할 유지

조준호 LG전자 MC 사업본부장이 스마트폰 'V30'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조준호 LG전자 MC 사업본부장이 스마트폰 'V30'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의 올해 3분기 휴대폰 사업의 적자폭이 약 2500억원대로,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이에따라 LG전자의 모바일 부문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3분기에도 여전히 실적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82.2%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실적은 양호했지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는 적자폭이 2000억~2500억원대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 2억원, 2분기 132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판매부진과 마케팅비용이 3분기에도 여전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 실적발목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 마케팅비용과 판매량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그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판매가격(ASP) 또한 출하량 부족으로 하락했다.

현재 V3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며 5만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V30은 출시 직후 일평균 1만대 수준이 팔렸으나, 현재는 5000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남은 4분기도 낙관적이지 않다. 흑자전환은 어렵고 적자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MC사업부는 이익보다 손실을 메꾸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타 사업부와의 시너지나 IoT 기술을 연결하는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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