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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號 디지털금융 광폭행보 '결실 모드'


입력 2017.10.10 14:44 수정 2017.10.10 15:25        이나영 기자

오는 11일 본점·명동·여의도 등 일부 영업점에 AI 로봇 도입

내주 KT 스피커 ‘기가지니’ 통해 AI기반 금융서비스 제공 예정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인공지능(AI)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형 상담서비스 '위비봇'을 출시했다.ⓒ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인공지능(AI)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형 상담서비스 '위비봇'을 출시했다.ⓒ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인공지능(AI)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위비(Wibee)’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챗봇, 음성인식 인공지능뱅킹에 이어 인공지능 로봇까지 도입하며 디지털금융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객 편의성 제고와 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금융 혁신을 강조해왔다.

올 1월 신년사에서도 “최근 급속한 핀테크 기술의 발달 등으로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경쟁은행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하다”며 디지털금융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은행 업무가 오프라인에서 비대면채널로 금융환경이 급변한데다 핀테크·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일 본점 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소프트뱅크그룹 로봇사업 회사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세계 최초 감정인식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도입한다.

페퍼는 해당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을 맞이하고 창구 안내, 금융상품 추천, 이벤트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다음주 중으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하는 AI기반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계좌 조회는 물론 예금·대출 만기일, 이자납부일 등 금융캘린더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인 ‘소리(SORi)’도 내놨다.

소리는 음성과 AI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화하고 의미를 파악한 후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생체인증을 이용해 최초 이체정보를 등록하면 보안카드, 인증서,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으로 재편하는 등 조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금융그룹은 디지털 전략 및 신기술 테스트베드(Test Bed)와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며, 그룹 산하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IoT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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