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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가를 빅6 맞대결, 맨시티만 방긋


입력 2017.10.01 07:55 수정 2017.10.01 07: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시티 홀로 2승, 첼시는 1승 1무 1패

맨유는 박싱데이 앞두고 아스날-맨시티전

EPL 빅6 맞대결 결과. ⓒ 데일리안 스포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3을 확보,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친정팀 첼시에 비수를 박은 케빈 데 브라위너였다.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데 브라위너는 경기 내내 특유의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결승골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데 브라위너는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원터치로 가브리엘 제주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역방향에 걸린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에 닿지 않은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시티는 이른바 빅6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2승을 챙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첼시 원정 승리에 앞서 리버풀을 무려 5-0으로 꺾은 바 있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중요한 이유는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시즌 리버풀의 경우, 중하위권 팀들에 종종 발목을 잡히곤 했지만 빅6와의 맞대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 결과 리그 4위를 지켜내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 깜짝 선전을 펼치는 5위 왓포드를 제외하면 빅6 팀들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맨시티와 맨유는 약체팀들을 상대로 4~5골을 퍼붓는 소위 ‘양민 학살’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빅6 맞대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는 팀은 역시나 선두 맨시티다. 맨시티가 2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1승 1무 1패(토트넘 승, 아스날 무)로 선전 중에 있다.

첼시에 이어 리버풀이 아스날에 4-0 대승을 거두며 1승 1패로 순항 중이며 아스날(1무 1패)과 토트넘(1패)은 아직 승리가 없다. 그리고 맨유는 일정상 아직 빅6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의 경우 A매치 데이가 끝나자마자 오는 14일 리버풀과 만난 뒤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후 12월에는 아스날, 맨시티와의 라이벌전이 잇달아 이어져 전반기 순위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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