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사, AI 플랫폼 주도권 싸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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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2일 20:41:53
    IT서비스 3사, AI 플랫폼 주도권 싸움 ‘한창’
    삼성SDS –SK C&C 잇따라 AI 서비스 발표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B2B 시장 진출 등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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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7-09-05 18:25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 삼성 SDS의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 '브리티' 이용 화면.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IT서비스 ‘빅3’가 AI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나섰다. AI 인식 기능은 더욱 고도화되고, 시장 영역도 B2C에서 B2B로 확장하는 등 AI 사업자로 자리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 SDS는 5일 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대화형 AI ‘브리티’를 출시했다.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해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이다. 아마존의 ‘알렉사’, SK텔레콤 ‘누구’ 등 시중에 나와있는 AI보다 인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단문은 물론 2개 문장이 섞여 있는 복문도 이해가능하고, API만 호출하면 메시지 종류에 상관없이 플랫폼을 깔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AI 스피커의 인식률이 93~95%라면, 브리티는 98%까지로 높다.

    삼성 SDS는 브리티를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또 삼성 SDS는 AI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AI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애플이나 야후 등 실리콘밸리 글로벌IT기업과 리서치 커뮤니케이션에서 머신러닝과 같은 AI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온 이치훈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합류한 이치훈 상무는 삼성 SDS AI 연구팀을 이끌어오고 있다.

    ▲ 왓슨에 기반한 한국형 AI서비스 '에이브릴' 로고. ⓒ SK(주) C&C

    SK 주식회사 C&C는 다음날인 6일 ‘왓슨 한국어 API 기반 에이브릴 서비스’ 출시 공개 행사를 갖는다. 에이브릴은 SK(주)C&C가 협력관계를 맺어온 IBM의 AI서비스 ‘왓슨’에 기반한 한국형 인공지능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그동안 누적된 왓슨의 학습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에이브릴의 왓슨 한국어 8개 API(자연어 분류, 언어번역,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성향분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이해 등)을소개한다.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AI 관련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주) C&C는 지난해 5월부터 IBM과 함께 한국어 습득 작업을 진행해 왔다.

    LG CNS는 지난달 29일 멀티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DAP는 데이터수집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일련의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즉시 가능하고,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분석 업무를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업무 효율성 증대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 LG CNS의 AI 서비스 'DAP'로고. ⓒ LG CNS

    데이터 분석 환경이나 신규 AI서비스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을 1시간 이내까지 앞당기고, 기존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도 3~4개월에서 1~2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 30년간 축적된 LG CNS의 통신, 제조, 금융 등에서 쌓아온 빅데이터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30개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IT 서비스3사는 과거 공공, 금융 등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위주로 운영해왔지만, 2014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도입 이후 공공 SI 참여에 제한을 받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힘써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핵심 분야인 AI사업 수요가 높아지자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AI 플랫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2020년에는 11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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