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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서 전례없는 흥행…엔씨소프트도 ‘흐뭇’


입력 2017.09.01 15:44 수정 2017.09.01 15:46        이배운 기자

월매출 1000억원 돌파 추정… 엔씨, IP 영향력 확장 및 로열티 상승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월매출 1000억원 돌파 추정… 엔씨, IP 영향력 확장 및 로열티 상승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일본시장에서 전례없는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엔씨소프트의 실적에도 덩달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레볼루션은 지난달 23일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소폭의 등락 끝에 지난달 30일 1위를 재탈환 했다. 구글플레이스토에서도 출시 하루 만에 매출순위 3위에 올랐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월 매출만 최소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5일 리포트를 통해 “일본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의 일 매출은 30억~40억원 수준이고, 5위권 게임은 20억~30억원 수준"이라며 "레볼루션의 일본 매출은 향후 안정화 추세에 돌입하더라도 일 2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1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레볼루션의 일매출은 아시아(일본 제외)와 한국을 모두 합쳐 20억 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의 매출까지 합하면 월 매출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

레볼루션의 매출이 재도약 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도 상승할 전망이다. 레볼루션 매출의 10% 가량은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몫으로 들어가는 덕분이다. 단순 추정 계산으로 월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로열티 매출이 242억원에 머물다 지난해 4분기 415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35억원의 로열티 매출을 거둔바 있다. 지난해 12월 레볼루션이 국내시장 등에 출시된 직후 월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세운 덕분이다.

한편 업계는 레볼루션의 지속적인 흥행이 매출상승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리니지 IP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만·일본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동일 IP 작품 ‘리니지M’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레볼루션 열풍은 IP 활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주요 IP 확보·확장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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