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본선 대회 개최

국내 최대 과학경진대회...올해로 7회째

본선 20개팀 전원 수상...결과 위주 경쟁방식 탈피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허성범 학생이 25일 경기도 가평 소재 한화인재경영원에서 개최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본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 24일과 25일 경기도 가평 소재 한화인재경영연원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의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해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본선 진출 20개팀 학생 및 지도교사, 한화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대표,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 김연철 (주)한화 대표이사,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여 과학 영재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총 609개팀 1218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이 중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1·2차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는 20개팀이 진출했다.

학생들은 6개월 동안 인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바이오·기후변화·물 등의 주제를 창의적이면서도 자유롭게 탐구해왔다.

대상은 ‘역학적 디자인을 이용한 파력발전기의 획기적 형태 고안’ 이라는 주제로 효율적인 파력발전 방법을 연구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허성범 학생이 수상했다.

이들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파력발전의 효율성을 어떻게 하면 더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파도의 움직임과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방향 톱니 ‘매직 휠(Magic Wheel)’을 고안해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현실화 가능한 방안도 제시했다.

유호진 학생은 “전 세계의 파도 에너지량은 100만명의 사람이 하루에 쓰는 양일 정도로 에너지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매직 휠은 이러한 파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매우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금상 2팀에게는 2000만원, 은상 2팀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장학증서와 함께 수여했다. 올해는 예년 대회와 달리 본선에 오른 모든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에서 은상까지 수상 외 팀은 모두 동상을 수상했다.

또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베스트 우정상, 베스트 쇼케이스상 등도 시상하며 학생들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하나의 과학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과학에 재능이 있고 호기심이 충만한 학생들이 경쟁이라는 틀에 갇히기 보다 창의적인 탐구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과학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집약된 참신한 연구결과들은 인류의 삶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꿈꾸며 앞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를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은 에너지·바이오·물·기후변화의 세부 연구 주제와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며 과학 분야의 발전적인 방법을 모색해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에 걸맞게 지난 7년간 약 1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해 과학도로서의 창의적인 꿈을 펼쳐오기도 했다. 미래의 생활 환경을 이롭게 하는 연구 주제 위주로 진행해 왔으며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60%가 넘는 학생들이 해외 명문대를 비롯,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