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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전지현→손예진→염정아, 女풍당당 썸머퀸 계보


입력 2017.08.18 00:38 수정 2017.08.18 20:47        이한철 기자

연기력+흥행력 동시에 갖춘 여배우 '주목'

영화 '장산범' 포스터. ⓒ NEW

올 여름 단 하나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17일 개봉됐다.

특히 주연배우 염정아는 빼어난 연기력은 물론, 남다른 관객 동원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작 영화들이 유독 많은 올 여름 극장가에서 '장산범'의 흥행 성공을 이끌어낸다면, 女풍당당 썸머퀸 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암살'의 전지현, 2016년 '덕혜옹주'의 손예진에 이어 염정아가 기대대로 '썸머퀸'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산범' 염정아,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염정아는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 역을 연기한다.

도시를 떠나 장산에 내려가 살게 된 희연은 그 곳에서 우연히 숲 속을 헤매는 한 소녀를 만나고 가족 전체가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린다. 염정아는 극강의 긴장감과 감정들로 관객들을 이끌어간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왔다.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전우치'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온 염정아가 560만 흥행 신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과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손예진은 지난해 '덕혜옹주'로 썸머퀸 자리를 꿰찼다. ⓒ 부산국제영화제

'덕혜옹주' 손예진, 대한민국의 마지막 황녀

2016년의 여름 극장가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장악했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만 13세가 되던 해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에 끌려가게 된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의 인생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영화 '연애소설'을 통해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각인 시키고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청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손예진은 매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시도해왔으며, 결국 '덕혜옹주'를 통해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덕혜옹주'는 지난해 약 5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손예진은 이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 미샤

'암살' 전지현, 신념의 독립군 안옥윤

2015년 여름 극장가는 영화 '암살'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전지현이 장악했다.

전지현은 극중에서 한국 독립군의 저격수로 일본어와 중국어에도 능통한 독립군 안옥윤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전지현은 뛰어난 감정 연기와 고도의 액션들을 소화해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베를린', '도둑들', '별에서 온 그대' 등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했던 전지현은 '암살'을 통해 또 한 번 1000만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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