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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블록체인 R&D 신규 예산, 최대 45억”


입력 2017.08.17 17:49 수정 2017.08.17 18:04        이호연 기자

R&D 전용으로 생태계 구축 나서...3년간 총 420억 투입

민·관 첫 스터디...유영민 장관 “조기에 기술력 높여야”

정부가 유망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전용 예산을 신규 편성한다. 내년에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최대 45억원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생태계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 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블록체인  첫 스터디를 진행하는 모습.ⓒ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정부가 유망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전용 예산을 신규 편성한다. 내년에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최대 45억원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생태계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 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블록체인 첫 스터디를 진행하는 모습.ⓒ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R&D 전용으로 생태계 구축 나서...3년간 총 420억 투입
민·관 첫 스터디...유영민 장관 “조기에 기술력 높여야”

정부가 유망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전용 예산을 신규 편성한다. 내년에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최대 45억원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생태계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블록체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날 행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관계자들과 학계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재형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의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오세현 SK 전무가 ‘블록체인 글로벌 동향과 산업활성화 방안’을,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CP가 ‘블록체인 중장기 R&D 추진 전략(안)’을 발표했으며 참석자간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R&D 전략을 수립했으며 지난 4월부터 블록체인 R&D 과제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블록체인 R&D 전용 예산으로 최대 45억원을 책정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재형 과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과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예산을 포함하면 향후 3년간 블록체인 예산으로 총 420억원이 배정된다. 박현제 CP는 “융합서비스·정보보호·인력양성 등을 포함해 블록체인 예산으로 내년에 약 115억원, 2019년 152억원, 2020년에 153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개발 전략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고 2018~2020년까지 3년간 블록체인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본격 개발한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및 융합 서비스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정부는 표준화 전략 로드맵도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블록체인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0~2022년에는 블록체인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박현제 CP는 “제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와 융합된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블록체인이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발전하는 기술이라며 조기에 기술력을 높여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의 장단점을 잘 살펴서 유용한 응용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앞으로 신기술에 대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부처, 공부하는 과기정통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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