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서형 "저조한 흥행성적? 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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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녀' 김서형 "저조한 흥행성적? 별 수 없다"
    연기인생 23년 "숙명처럼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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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7-08-01 00:12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배우 김서형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 bnt

    배우 김서형(44)이 패션 화보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

    김서형은 31일 bnt를 통해 공개된 화보를 통해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매력부터 특유의 섹시한 카리스마까지 고루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연기 철학, 인생관 등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서형은 김옥빈, 신하균, 성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악녀'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 등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서형은 "이슈가 돼서 인터넷에 이름이 떠도 한순간이더라. 그러한 관심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며 "그로 인해 얻은 걸 크러시 수식어 또한 한때라 생각한다. 그에 맞는 시나리오나 화보 촬영이 물밀듯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전했다.

    다소 저조한 국내 흥행 성적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반응과 결과물에 대해서는 내가 손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별 수 없다"며 "여배우들이 출연해 액션을 소화한 영화로서는 선두 주자인 데다 칸에 다녀왔으니 잘 된 영화라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tvN 'SNL 코리아 9'을 통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다녀온 소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김서형은 계속되는 리허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다들 자기 분야가 있는 것 같다. 출연해보고 나니 내 본업에 더 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전했다. 생방송서 웃음이 터진 이유에 대해서는 "평상시 웃음이 많은 편이고 웃음 코드가 독특하단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리허설 때부터 계속 웃음이 났었다"며 "그 웃음이 생방송 때 터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 배우 김서형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 bnt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음에도 그의 연기 열정에는 끝이 없는 듯 보였다.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해보지 않은 역할은 다 해보고 싶다"며 "나만 좋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결정할 정도의 포지션이 아니다.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가 쓰여 현장 또한 그 위주로 움직일 때가 있는데,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김서형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아내의 유혹'서 맡았던 희대의 악녀 신애리를 단순한 악녀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가장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이어 '아내의 유혹' 신애리 이후 악녀 역할을 맡지 않은 이유는 "신애리를 뛰어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간관계를 맺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내 사람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편이며 애정이 담긴 말이라 한들 상대가 잔소리로 받아들이면 삼간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약간의 시간을 두고 단점까지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절교 선언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만을 꿈꿔왔다는 그는 마치 운명처럼, 숙명처럼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인생 계획은 없다며 "당장 다가올 1~2년 뒤가 더 중요하지 10년 후의 내 모습을 미리 계획하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서형은 그저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별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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