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올 상반기 랜섬웨어 피해 4540건…지난해 3배"


입력 2017.07.19 18:48 수정 2017.07.19 18:49        스팟뉴스팀

올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건수가 지난해 전체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분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피해 접수는 1분기 990건에서 2분기 3550건으로 3.6배 급증했다.

상반기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4540건으로 지난해 전체 1438건의 3.2배에 달했다. 2015년에는 770건이었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2분기 수집된 악성코드 436개 가운데 255개는 랜섬웨어였다. 랜섬웨어 비중은 58.5%로 지난 1분기(44%)보다 14.5%포인트 늘었다.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전 분기보다 17.3%포인트 증가한 30%(130개)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는 APT(지능형 지속 위협) 등 특정 대상을 노린 공격의 사전 정보 수집에 주로 활용된다.

공격자들은 최신 취약점을 이용해 스스로 전파되는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서버를 직접 공격하는 등 다양한 침투 방법을 활용했다.

2분기 해커의 명령 제어(C&C) 서버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 중국 순이었다.

또한 2분기 확인된 고위험 취약점은 1110개로 1분기 671개의 배에 달했다. 취약점이 가장 많이 발견된 업체는 구글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구글 취약점 126개 가운데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관련이 119개에 달했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8%), 어도비(7%), 애플(6%) 순으로 취약점이 많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2분기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급증한 점을 토대로 3분기에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APT 공격과 악성코드 유포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랜섬웨어 피해를 본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가 해커에게 13억원을 지불한 사례를 계기로 해커가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페트야 랜섬웨어와 같이 내부망으로 전파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내부망 보안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보안업데이트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백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