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中 일대일로 사업에 1.3억달러 투자 참여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7.13 14:07  수정 2017.07.13 14:07

중국 중앙·하이난성 정부 지원 아래 추진되는 28억달러 규모 국책사업

AIIB와 협력 강화 통해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금융지원 강화

KDB산업은행은 13일 중국 내 일대일로 사업 중 하나인 ‘하이난성 하이커우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에 국내 사모펀드 조성을 통해 약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13일 중국 내 일대일로 사업 중 하나인 '하이난성 하이커우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에 국내 사모펀드 조성을 통해 약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중앙 정부와 하이난성 정부의 지원 하에 추진되는 총 소요자금 28억달러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성은 대표적인 관광·물류의 요충지이자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지역이다. 하이커우 국제공항은 중국 내 유일한 내국인면세점 운영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연간 2000만명이 이용하는 하이난성 최대 규모의 공항이다.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설립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자금조달 방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은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AIIB 협조융자 사업인 조지아 넨스크라수력발전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주선 중에 있다.

산은은 해당 사업 초기부터 금융조달을 주도하며 AIIB 앞 본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AIIB 참여에 대한 타 대주단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AIIB와의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산은은 "향후 AIIB와의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일대일로 사업 등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하는데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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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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