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10 민주항쟁 30주년 맞아 희생자 추념
여야는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념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정신을 이어가자고 입을 모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불붙었던 6·10 민주항쟁이 30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박종철,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주항쟁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로 얼룩졌던 지난 시절의 민주화 운동은 2017년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평화적인 민주주의 운동으로 계승돼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다”며 “정치권은 국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새 시대의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도 6·10 민주항쟁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앞장 서온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꽃 피운 것은 정치권력이 아닌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염원이 하나 둘 모이고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의 주인은 언제나 국민이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6·10 항쟁의 교훈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긴다”며 “한국당은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울 발전시키고, 국민의 뜻을 천금과 같이 여기며 더 겸손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화 이후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한 30년을 여는 새로운 출발”이라며 “개헌을 통해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지난해 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시민혁명을 완수하는 출발점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6월 민주항쟁 정신을 받을어 더 좋은 민주주의와 새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결정적 신호탄이 된 6·10민주항쟁 30주년 되는 날”이라며 “불의에 결연히 맞서고 목숨을 건 민주화 운동은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오 대변인은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6월항쟁의 정신을 훼손하고 헌법에 반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며 “민주주의에 재갈을 물리고, 언론탄압을 시도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다는 이념과 진영논리에 빠져 안보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자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은 6·10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며 “권력에 취해 칼춤을 추는 세력들을 견제하고 기회균등의 공정한 세상, 따뜻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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