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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층, 조금만 생각하면 홍준표 안 찍을 것"


입력 2017.05.05 16:49 수정 2017.05.05 18:42        이슬기 기자

"강간미수 공범, 여성비하 발언...그런 사람은 보수의 수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제19대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보수 유권자들이 조금만 더 오래 생각하면 절대 홍준표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과천 어린이대공원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앞선 홍 후보의 ‘강간미수 공범’ 논란, 여성비하 발언 등을 지적한 뒤 “그런 사람은 대한민국의 수치, 보수의 수치라고 생각한다. 보수층이 홍 후보를 찍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이 개혁보수 노선을 지키고 중심을 잡고가면 앞으로 한국당은 반드시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개혁보수로 결집할 것"이라며 "이번에 젊은 분들로부터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보수라고 어디 가서 이야기할 때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 진영 심장부인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보수층 투표율이 좀 저조하지 않을까 상식적으로 예상된다"고만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딸 유담 씨가 전날 유세 현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아빠로서 굉장히 미안했고 가슴이 아팠다"며 "전체 국민의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 근절하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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