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스피커에 대화형 기술 적용...음성인식 비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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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0일 09:29:03
    카카오, AI스피커에 대화형 기술 적용...음성인식 비서되나
    '대화형 플랫폼' 개발 박차...사람-기계 커뮤니케이션 초점
    카카오톡·멜론·다음 등 적용 확대...생활 밀착형 서비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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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7-05-03 09:00
    한성안 기자(hsa0811@dailian.co.kr)
    ▲ 카카오 핵심 서비스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카카오
    '대화형 플랫폼' 개발 박차...사람-기계 커뮤니케이션 초점
    카카오톡·멜론·다음 등 적용 확대...생활 밀착형 서비스 계획

    카카오가 현재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AI플랫폼 전용 스피커는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가정용 음성인식 비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는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3일 포털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의 AI서비스는 '기계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이 맞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올해 초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을 시작으로 연내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카카오 서비스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는 자체 음성인식 기반 AI 기술을 개발하고 올 연말 AI기반 스피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이를 카카오톡·멜론·다음 등 각종 서비스에 적용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 인물매거진 바이오그래피에서 "지금 가장 큰 변혁이 일어나는 분야 중 하나가 사람과 기계의 인터페이스"라며 "사람과 기계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지점을 장악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하며 카카오 AI서비스의 지향점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AI 부문과 카카오 검색팀은 AI플랫폼 전용 스피커에 음성으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음성 명령어를 텍스트화하고 이를 검색해 찾아주는 알고리즘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AI 고도화에 필요한 빅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이 AI 스피커로 카카오톡 메세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AI 스피커 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자체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핵심 서비스들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과 카카오톡부터 다음 포털의 검색 및 뉴스 정보, 택시 호출과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빌리티 서비스, 커머스 및 결제 서비스 등에 적용해 생활 전반에 카카오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 카카오는 채팅하듯 질문하면 AI가 자동으로 답하는 대화형 메신저 ‘챗봇’ 기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에 설치된 챗봇을 통해 쇼핑, 배달 주문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기 위해선 훨씬 많은 대화 데이터가 확보돼야하며 딥러닝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처럼 보다 발전된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카카오가 선택한 전략은 '협력'과 '공개'다. AI 기술이 아직 세계적으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다양한 단체가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연구 총괄은 "딥러닝은 전 세계적으로 시작한지 4년 밖에 되지 않았고 국내도 미국에 비해 2년 정도 밖에 뒤지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도 인재들 있고 희망과 신뢰에 바탕 한 선순환 구조만 만들어지면 충분히 글로벌 선두와도 경쟁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딥러닝 연구자 풀이 매우 적기 때문에 미국보다 더 강한 교류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카카오는 서울대·카이스트·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초지능 연구센터를 통해 문자·음성·이미지·영상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7월엔 구글이 개발한 기계학습 엔진인 텐서플로우의 한국사용자 모임을 개최하고 제주도에서 일반인부터 AI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머신 러닝 캠프 제주 2017’를 진행할 예정이다.[데일리안 = 한성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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