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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 공부 못하는 체육특기생 안 뽑는다


입력 2017.04.27 11:57 수정 2017.04.27 11:58        이선민 기자

“체육특기자전형도 성적 ‘상위 70%’ 미달시 탈락”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에서 열리는 체육특기자선발과 학사관리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에서 열리는 체육특기자선발과 학사관리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육특기자전형도 성적 ‘상위 70%’ 미달시 탈락”

최근 최순실·정유라 사태로 인해 연세대와 고려대가 체육특기생 선발 모집 강화안을 마련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을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6일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3 체육특기자 학생은 ‘상위 70% 이내’의 학력을 충족해야 입학할 수 있다는 데 양교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대학 총장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체육특기자들이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 선수와 같은 국내외 체육대회 메달리스트도 성적 기준에 미달하면 입학이 불허된다. 최저학력기준이 내신이 될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될지 등의 세부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성적 70% 안에 드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정도의 방침만 정해진 상태다.

염 총장은 “올 상반기 말이나 가을쯤 최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은 2020학년도 입시부터 높아진다. 연세대는 체육특기자 선발 전형에서 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다. 현재 50%를 반영하고 있는 고려대는 반영 비율을 논의 중에 있다.

아울러 입학 후 학사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직전 두 학기 평균학점이 2.0 미만이면 대회 출전을 할 수 없고, 학점 1.75 미만으로 학사경고가 3회 이상이면 퇴학 조치되는 등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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