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반가워' 유벤투스, AS모나코 화력도 잠재우나


입력 2017.04.26 09:33 수정 2017.04.26 09:35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바르셀로나 화력까지 막았던 유벤투스

마드리드 피해 모나코 상대..승리 추억도

2016-17시즌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A 기록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2016-17시즌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A 기록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올 시즌 유벤투스 목표는 구단 창단 첫 트레블이다. 꿈일 것만 같았지만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독주 체제를 가동하며 사실상 리그 6연패를 예약했다. 제노아와의 홈경기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홈경기 3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무실점으로 격파했고, 준결승에서는 AS 모나코(프랑스 리그1)를 상대한다. 리그에서는 사실상 우승을 예약, 주전급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할 수 있다.

사실 유벤투스는 시즌 전 어수선했다. 지난 시즌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폴 포그바가 돌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큰 전력 손실이 생겼다. 그러나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퍄니치와 케디라로 구성된 2명의 중앙 미드필더진이 자리를 잡았고,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 만주키치의 측면 이동 역시 톡톡히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가 버틴 바르셀로나를 꽁꽁 묶고 4강까지 올라왔다. 껄끄러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피했고, AS모나코와 만나게 됐다.

2016-17시즌 유벤투스 UCL 및 주요 기록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2016-17시즌 유벤투스 UCL 및 주요 기록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유벤투스에 모나코는 반가운 상대다. 2년 전 유벤투스는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승리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1차전 1-0승, 2차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년 전인 1997-9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도 유벤투스는 모나코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당시 유벤투스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1로 이겼다. 2차전 2-3 패배에도 합계 6-4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유벤투스 우위를 예상한다. 두 팀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유벤투스는 노련미와 탄탄한 수비가 무기다. 모나코는 젊은 패기와 화끈한 공격력이 무기다.

유벤투스의 수비는 유럽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2골만 내줬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유벤투스는 MSN으로 대표되는 막강한 공격 트리오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모나코는 공격력이 돋보인다. 페네르바체와의 3차 예선에서 4-3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만만치 않은 상대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서도 3-1로 승리하며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토트넘, 레버쿠젠, CSKA 모스크바와 B조에 속해 3승 2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 등이 버틴 토트넘과의 2연전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이변을 예고했다.

그리고 모나코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6골을 뽑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모나코는 6골을 터뜨리며 토너먼트에서만 12골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실점은 많다. 16강에서는 6골을 내줬고, 8강에서도 3골을 허용했다. 토너먼트 무실점 유벤투스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문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