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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서울시, 긴급주거지원 대책 수립 착수


입력 2017.03.29 19:12 수정 2017.03.29 19:14        박진여 기자

건물 4개동 30여 가구 전소해 50여 명 이재민 발생

'화재 이재민지원 TF' 구성…주민 생활불편 최소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가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건물 4개동 30여 가구 전소해 50여 명 이재민 발생
'화재 이재민지원 TF' 구성…주민 생활불편 최소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가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9일 오전 8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불이 나 건물 4개동 30여 가구가 전소돼 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구룡마을 화재사건 피해자의 신속한 주거안정을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는 강남구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화재 이재민지원 TF'를 구성 운영해 피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 지원내용은 주택이 소실된 26가구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주민주거안정을 위한 필요경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한 적십자사 등에서 지원하는 이불과 쌀 등 생활필수품이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키로 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세대에 대해서는 즉시입주 가능한 서울시 소유 재개발 임대주택 및 공사 보유 다가구 임대주택 등을 임시이주용 주거시설로 지원하고, 관련 법령내에서 최대한 보상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고, 또 다른 주민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구룡마을에는 분양 1585호, 임대 1107호 등 2692호의 공동주택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2019년 10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2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이주 희망자에게는 도시개발사업 기간 중 거주하게 될 임시이주용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며, 사업 종료 후 당해 구역내에 건립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면 관련규정 범위내에서 전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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