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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컨설팅 합격CASE


입력 2017.03.21 08:00 수정 2017.04.11 09:19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 특목고 중위권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4회에 걸쳐 ‘대입컨설팅 합격 CASE’를 연재합니다. 전년도 수시 합격자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문·이과, 성적대별 다양한 사례를 재구성하여 준비 전략과 지원 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입시전략 수립에 참고하시어 목표 대학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 대입컨설팅 합격 CASE (2) 특목고 중위권
중하위권도 전기고의 장점 살려야
교과·비교과 구분 짓지 말고 역량 개발해 나갈 것

수시냐 정시냐, 특목고 중하위권의 고민

외고, 국제고, 과학고, 자사고와 같은 전기고 진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적은 인원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내신 취득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면학분위기 속에서 관련분야의 심화적인 학습과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체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전기고 선택의 주요한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선행이 부족할 경우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학습량은 많고, 과제는 밤을 새도 해결이 어려울 정도로 주어지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최선을 다해 내신시험을 준비해도 3등급 이상을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비교과도 마찬가지다. 선호도 높은 동아리나 학교별 특별활동은 참여 단계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만 선발될 수 있다. 각종 대회 역시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수상 하나 취득하기도 쉽지 않다.

교과성적과 비교과실적 관리는 어려운 반면 상대적으로 모의고사에서는 높은 성취를 나타내는 학생들이 많다. 4등급 수준의 교과성적으로 인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에서, 비교과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을 학업에 집중하여 수능과 논술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렇듯 전기고 학생들, 특히 교내에서 중하위권 이라 칭해질 만한 성취수준의 학생들은 당초 입학시기의 목적과는 달리 경쟁에 밀려 의도치 않게 수능 준비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재수는 기본’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부를 제외한 전기고 중하위권 학생들의 진학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중하위권 학생도 전기고의 장점을 살려야

흔히들 서류평가 중심의 현 입시체제의 최대 수혜자는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상위권 일부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대학의 평가자들도 변변한 실적이 없는 전기고 중하위권 지원자 보다는 내신과 비교과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반고 상위권 학생에게 더욱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시 선발비율이 70%에 육박하는 수시 중심의 현 입시체제에서 학생부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선발비율이 적고, 단 한 번의 수능 시험으로 진학대학이 결정되는 정시 지원을 목표로 수능준비에 매진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수시와 정시를 놓고 고민 중인 전기고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지원자의 노력 ‘과정’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내신 등급으로 드러나는 지원자의 성취도가 아닌 지적 호기심과 주도적인 학습 태도, 학교생활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공에 대한 열정과 탐구노력을 통해 발전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충실한 교내활동 속에서 최선의 성취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전기고는 이러한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기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놓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민보다는 실천을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국제고 재학생인 B양은 비록 성적은 높지 않아도 교내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간절히 진학을 희망했던 학과에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B양의 준비 사례를 통해 전기고 학생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생활을 즐긴 적극적인 B양

중학시절 B양의 학업 성취도는 우수했다. 전 학년에 걸쳐 반대표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인 학생이라 국제고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 생각했다. B양은 입학 직후 중간고사에서 150명 중 중간에도 들지 못했다. 과목별 성적은 4~6등급 수준을 나타냈고, 메인 동아리는 밴드부에 가입했다. 자신감 넘치는 B양은 ‘앞으로 잘하면 된다’며 웃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염두에 둔 어머님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B양의 어머니는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각종 설명회와 학교 총회를 다녀온 후 결국 국제고임에도 내신 성적이 진학 대학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 결론지었다고 했다. 교장선생님과의 간담회,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에서도 ‘전교 석차 순으로 대학간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다고 말씀하시며 B양의 성적을 걱정했다.

이러한 경향이 사실이라면, 상위권이 아닌 다수의 학생들은 입시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굳이 전기고를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차라리 일반고 상위권을 노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이나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등과 같은 낮은 경쟁률이 형성되는 고교추천전형을 노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까? 대학은 지원자의 ‘전반적인 우수성’을 판단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이 요구되는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고교가 결정된 이상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평가요소를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본 취지와 요소별 평가방법을 정확히 안내하는 것으로 컨설팅은 시작되었다.

다만, 전기고 재학생들은 ‘평가요소의 균형적 관리’라는 측면에 대해 미리부터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서류평가전형 지원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한 상황에서도 최종적으로는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여 정시를 통한 진학이 더 수월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정한다면, 다양한 전형을 활용하여 복수의 도전 기회를 얻게 된다는 장점도 따른다. 현 입시체제의 주요 평가요소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수능, 논술로 요약된다. 결과적으로 수시 지원시기에 두드러지는 평가요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계획적, 효율적으로 시간과 일정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성적부문에서는 특기과목과 취약과목을 구분했다. 특기과목을 더욱 강화하고, 취약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했다. 취약과목 중 특히 6등급을 기록한 전공언어와 수학은 단기간 학습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과목이기에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설정하고, 원점수 1점 차이만으로도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에 수행평가와 같은 사소한 부분도 감점이 없도록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평소 특별한 준비 없이 모의고사를 치러도 주요과목 백분위 평균은 98%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했기에 수능학습은 오답정리 수준으로 부담을 최소화 했다.

학업 부문에서 B양은 숙제를 가장 부담스러워 했다. 200p 가량의 원서로 된 소설책을 읽고 영어 독후감을 제출하는 숙제에 주어지는 시간이 단 이틀뿐인 경우도 있었고, 조별 탐구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원과 개인 일정 등을 놓치는 상황도 빈번했다. 이러한 문제는 계획표 작성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일주일 단위로 시간활용 계획을 설정하여 꼼꼼히 챙겨나감과 동시에 주말 시간을 활용해 주중에 어긋난 일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한 가지 해결책은 교과와 비교과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것이었다. 학업에 치이다 보면 자연스레 비교과 활동이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수행평가나 보고서 제출 등의 숙제가 결국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되는 주요한 활동임을 깨닫고 신경 쓸 수 있도록 지도했다. 부족한 학습에 대한 보충도 학습 멘토링 자율동아리 활동과 방과후 학습을 통해 보충해 나가며 비교과 기록 내역을 증가시켜 나갔다.

전기고 중하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잃고, 활동 참여에도 소극적으로 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다행히도 B양은 성적과는 별개로 비교과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뚜렷한 전공목표는 없었지만 학교활동을 즐겼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과 학생회 활동을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받아들였다. 비교과 관리는 이러한 기질을 살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1차 목표는 해당 고교에서 발행하는 인증 취득이었다. 상당수의 전기고가 학교만의 특색 활동으로 공인성적, 수상, 예체능 분야, 소논문 등 각 분야에서 일정 수준을 성취할 경우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인증을 발행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인증의 취득은 각 분야의 우수성과 충실한 학교활동 참여를 보장하므로 대학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주요 실적이 될 수 있다. B양과 함께 활동과 평가 기준을 확인한 후, 달성 난이도를 구분하여 하나하나 달성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2차 목표는 특기를 발견하는 것이었다.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활용해 비교과활동을 집중하고 전문화해 나갈 수 있다면, 자연스레 전공목표를 발견함과 동시에 대입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B양은 주로 예체능 적인 활동을 좋아했다. 밴드 동아리의 보컬로 활동했고, 작곡을 즐겼으며 교내 연극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동아리 발표회, 학교축제, 포스터 제작, UCC제작 등의 기획에 앞장섰다. 토론이나 모의UN, 어학분야, 경영, 정치 외교반, 학술반 등 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들 보다 ‘노는 듯’ 보이는 활동에 집중하는 B양의 선택을 어머니는 못마땅하게 여겼다. 하지만 B양에게 이러한 활동을 금한다면 학업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계획성 있게 생활하려는 의지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

기획과 예체능 활동도 비교과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창의성과 감수성, 미적 감각을 기를 수 있고, 협동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도 키울 수 있다. 평소 적극적인 참여 태도로 인해 B양은 1학년 2학기 들어 교내 전공어 연극 발표제를 총괄 기획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활동이었고, 실제로 성적도 하락했지만, B양이 공연기획과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활동의 집중과 진학 성공

2학년이 되기 전 B양의 실적들을 점검해 보았다. 모의고사는 꾸준히 우수한 성취를 기록했지만 교과 성적은 4.7등급으로 낮았다. 학급회장, 학생회임원, 각종 행사참여 등의 실적은 많았지만 전공과 연관 지을만한 활동은 찾기 힘들었다. B양은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다만 ‘보컬활동을 지속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논의 끝에 서류전형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기에 이른 시기일 뿐만 아니라 기획력과 예체능적인 역량을 살려 경영학, 문화컨텐츠학과 등에 도전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학년 역시 교과와 비교과활동에 경중을 구분하지 않았다. 교과 수업에서 접하는 개념들은 마케팅으로 연관 지어 과목을 가리지 않고 자율보고서를 제출했고, 자율동아리를 통해 홍보활동과 경영학의 기본을 접했다. 인증 취득을 위해 문화예술, 공연 분야와 관련된 소논문도 2편 작성했다. 학생회 활동은 여전히 바뻤다. 홍보부장을 맡아 축제, 모의유엔 등의 활동 기획에 앞장섰고, 교외 청소년가요제에도 부지런히 참여했다. 그러는 동안 교과성적은 하락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해 보고자 노력했지만 학습에 투자할 만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4등급을 넘는 과목은 찾기 힘들어졌다.

고3이 되어, 정신없이 보낸 2년여 기간에 대한 교내 상담교사의 진단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병행해 도전하되, 수능 학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었다. 주요대학의 경우 논술로 도전할 것을 권장했다고 한다. B양은 교과 성적이 낮고, 비교과 기록은 많지만 예체능 실적 위주고, 전공적합성이 낮아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B양의 실적을 일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위와 같은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특기자전형을 활용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이 형성되는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A&T) 전공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종합전형으로는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과 이화여대의 융합콘텐츠학과,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논술은 6월 모의고사 이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정했다. 3학년 1학기 동안 비교과는 인증 취득을 위해 필요한 남은 과제만 해결하고, 내신 향상과 수능 대비에 집중했다.

B양의 최종 교과 성적은 4.5 등급 수준이었다. 설상가상으로 6월 모의고사에서 92%를 기록해 수시를 통한 안정적인 진학도 고려해야 했다. 실적은 회장 3회, 학생회 홍보부장, 밴드부 3년, 경영, 마케팅 자율동아리 2년, 봉사 180시간, 그리고 교내 인증취득이 있었다. 자율활동은 각종 기획 활동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었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자율보고서와 소논문 기록이 비교적 풍부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내신 성적이 비교적 낮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서류전형 위주로 지원했다. 특기자전형은 활동보고서에 작곡 내용과 교외 보컬 수상 등을 첨가하여 예체능과 학문의 결합을 추구하는 테크노아트학부와 A&T에 도전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기획력과 협업능력, 공연기획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강조하여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에 도전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B양이 가장 원했던 서강대 A&T가 가장 먼저 합격 소식을 알렸다. 이화여대는 1단계 합격이었지만 성균관대는 추가합격을 통해 최종합격을 통보받았다. B양은 희망하던 A&T를 선택했고, 정신없이 힘들게 보냈던 지난 노력을 한 번에 보상받은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가정이지만, B양이 일찍부터 수능에 몰입했다면 정시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나타냈을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B양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는 특성상 수시에서만 학생을 선발한다. B양은 힘든 상황에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활동을 즐겼고, 자신이 좋아하는 보컬활동도 진행하면서 고교시절 추억을 만들며 새로운 진로 목표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핵심은 교과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인 활동 참여를 통해 전공목표를 발견하고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전기고에서 교과성적 취득이 어렵다는 점은 이미 대학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므로 성적만으로 진학 대학을 예상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비교과활동 분야의 폭이 넓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도 대학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기고를 선택한 학생들은 교과와 비교과를 구분 짓지 말고, 뚝심 있게 실제적인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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