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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시대 가고, 'AI'·'앱' 이용한 쇼핑 뜬다


입력 2017.03.14 10:55 수정 2017.03.14 10:55        한성안 기자

카카오톡·네이버, 챗봇 도입으로 쇼핑 편의 제공

삼성전자, '삼성페이' 쇼핑 서비스 제공

위에서 부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로고.ⓒ연합뉴스 위에서 부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로고.ⓒ연합뉴스
ICT(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웹서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던 쇼핑 방식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애플리케이션(앱) 방식으로 급변하고 있다. 최근 IT, 전자, 포털 기업 등 분야를 막론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쇼핑 플랫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각종 업계가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같은 쇼핑플랫폼 제공 배경을 거래 수수료나 광고 수익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카카오는 올 상반기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챗봇을 도입해 카카오톡으로 바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챗봇이란 채팅하듯 질문하면 AI가 자동으로 답하는 대화형 메신저다.

가령 이용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항공사와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항공권 예매와 구매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별도로 항공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하나로 쇼핑에서 비지니스까지 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며 "아직 플러스친구를 통한 메세지 발송 비용이 수익 모델이지만, 현재 서비스 시행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월 운영자 부재시 이용자들의 주요 문의 사항을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쇼핑봇'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챗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지원으로, 당시 쇼핑봇 응대를 받은 이용자의 12.4%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2월 도미노피자와 제휴해 '네이버톡톡'에 챗본 주문 서비스를 적용했다. 검색창에 '도미노피자'를 입력하면 '챗본 주문하기'버튼을 통해 별도의 전화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다. 기존 네이버 페이 서비스 이용자들은 주소나 연락처를 추가로 입력하지 않고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번호 검색과 주소입력과 같은 번거로운 주문 작업을 없애고 검색 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쇼핑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8일 모바일결제 솔루션 '삼성페이'를 기반으로 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페이 쇼핑은 섬성페이 앱에서 곧바로 국내 다양한 쇼핑몰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각각의 쇼핑몰 회원가입과 로그인과정 없이 삼성페이 앱 하나로 바로 쇼핑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처럼 기업들이 새로운 쇼핑 플랫폼 서비스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를 "쇼핑 플랫폼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이용자들과 사업자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게 된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거나, 거래 수수료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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