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반응 “한국야구 차갑게 식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03.08 16:05  수정 2017.03.08 16:15

"기존 열광적인 응원 분위기 전혀 찾아볼 수 없어"

2연패로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야구 대표팀. ⓒ 연합뉴스

WBC 첫 서울 개최에도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한국 야구에 일본 언론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7일 고척돔서 열린 ‘2017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0-5로 패했다. 전날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일본 일간지 ‘니칸 겐다이’는 8일 ‘한국, 첫 WBC 개최에도 불구하고 2연패’라는 제목 하에 냉담해진 한국 야구팬들의 반응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한국 야구가 식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인들은 자국 대표에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한편, 참패에도 애정 어린 분노를 퍼부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다소 다르다. 네덜란드전에서 완봉패하자 고척돔의 관중석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갑게 식어있었다”며 한국 특유의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를 읽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B조에 속한 일본은 아마 최강 쿠바와의 첫 경기서 11-6으로 승리, 무난하게 2라운드에 진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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