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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황교안 2위로, 문재인·안희정 하락세 커


입력 2017.03.08 10:20 수정 2017.03.08 11:38        고수정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헌재 심판 임박에 보수층 집결 영향…황-안 순위 교체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의 상위권 주자 지지율 그래프. ⓒ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의 상위권 주자 지지율 그래프. ⓒ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오르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문 전 대표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5.3%다. 여전히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지율은 전주 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전략적 우클릭으로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으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안 지사는 전주보다 2.2%p 내린 1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지사는 2월 넷째 주 조사부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5주 만에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반면 상위권 주자 중 황 권한대행만 유일하게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월 넷째 주 조사부터 조금씩 지지율을 회복하며 이번 조사에서 13.8%를 얻었다. 안 지사와는 0.5%p 차로, 5주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들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문 전 대표가 20대(46.8%)와 30대(44.6%), 40대(43.9%)에서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안 지사는 20대(9.2%), 30대(12.2%), 40대(9.3%)를, 황 권한대행은 20대(6.9%), 30대(7.1%), 40대(9.2%)를 얻었다.

50대에서도 문 전 대표가 24.7%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 보다 7.1%p 급락하면서 안 지사(23.1%)와 1.6%p 차로 좁혀졌다. 황 권한대행(19.7%)과는 5%p 차다. 60세 이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1위를 차지했으며, 문 전 대표가 최초로 20%선(20.8%)을 돌파하면서 2.6%p 차로 뒤따르고 있다. 안 지사는 12.4%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문 전 대표가 모든 권역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서울 36.3%, 경기·인천 32.4%, 대전·충청·세종 34.3%, 강원·제주 27.7%, 부산·울산·경남 36.7%, 대구·경북38.5%, 전남·광주·전북 40.6%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서울 15.7%, 경기·인천 12.8%, 대전·충청·세종 15.5%, 강원·제주 23.5%, 부산·울산·경남 12.8%, 대구·경북 20.8%, 전남·광주·전북 2.2%를, 안 지사는 서울 13.6%, 경기·인천 16.5%, 대전·충청·세종 18.7%, 강원·제주 11.6%, 부산·울산·경남 9.7%, 대구·경북 5.0%, 전남·광주·전북 12.0%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대세론은 흔들림이 없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전반적으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여권 후보 지지율이 올랐는데, 사드 배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정국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만 올랐다는 점에서도 국민적 피로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문 전 대표 전국적으로,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쏠림 현상 없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세론에 못을 박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로 수혜를 입은 것에 불과하다”며 “20%대까지 올랐던 건 언제 어디로 흩어질지 모르는 지지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보수층이 집결해 황 권한대행은 물론 보수 주자들 대부분이 지지율 상승을 겪었다”며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탄핵 심판 이후 출마 여부에 따라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25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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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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