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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자금지원 지난해보다 4조원 줄인다


입력 2017.01.23 14:58 수정 2017.01.23 14:59        부광우 기자

이덕훈 은행장, 2017년 사업운영방안 발표

수주산업 대출 3.2조↓…신성장 지원 확대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3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3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올해 자금 공급을 지난해보다 4조원 가량 줄이기로 했다. 대신 신성장 사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23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업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수은은 올해 총 53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획이었던 57조원보다 4조원 줄어든 규모다.

특히 수출 관련 대출을 39조7000억원에서 34조3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반면 해외산업 관련 대출은 13조원으로, 수입 관련 대출은 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조3000억원, 1000억원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요 수주산업에 대한 지원이 31조원에서 27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줄어든다. 해외건설·플랜트 배정 자금이 18조원에서 16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하고, 선박에 대한 지원도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줄어든다.

반면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강화된다. 신성장산업 지원액은 4조5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2조원 확대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24조원에서 26조원으로 2조원 늘릴 예정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지원 규모이지만,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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