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북, 대북제재 결의 앞 석탄 수출 두 배 늘려


입력 2016.12.25 11:57 수정 2016.12.25 12:04        스팟뉴스팀

석탄 등 제재품목 수출 99.6% 급증

석탄 등 제재품목 수출 99.6% 급증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직전 중국으로 석탄 등 광물 수출을 두 배가량 늘린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월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2억5600만 달러(약 30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4.1% 증가했다.

특히 석탄 등 제재품목의 대 중국 수출은 1억4668만 달러(약 1770억 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량인 99.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국은 철광석·석탄·철 등을 대북 수입금지품목으로 발표했다. 다만 민생 목적의 교역은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으로 전체 중국 수출에서 40% 가까운 비중을 점한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월 30일 ‘석탄수출상한제’ 등이 포함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해 기존 제재를 더욱 강화했다. 강화된 결의안에 따르면 2015년 석탄수출 총량 또는 금액의 38%에 해당하는 4억90만달러(약 4800억 원) 또는 750만톤 가운데 금액이 낮은 쪽으로 수출량이 통제된다.

또 은·동(구리)·니켈·아연 등 4가지를 수출금지 품목에 추가했다. 이번 석탄 제한으로 연간 7억 달러, 수출금지 광물 확대로 연간 1억 달러 등 총 8억 달러 정도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북한은 이같은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결의될 조짐이 보이자 11월 내내 석탄을 비롯, 관련 품목의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올해 대북제재 속에서도 중국에 석탄을 꾸준히 수출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중국 석탄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10억895만달러였다.

지난 8월 1억1199만달러(전년대비 27.3% 증가), 9월 8238만달러(0.6% 증가), 10월 1억115만달러(69.6% 증가) 등 매월 전년도에 비해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