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춘천·속초…제2영동고속 개통 '수혜' 주목

박민 기자

입력 2016.11.14 13:53  수정 2016.11.14 14:12

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 서울~원주 50분대 진입 가능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 예정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투시도.ⓒ대림산업

수도권 1시간대 생활권이 된 강원도에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도 원주를 50분대로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한데 이어 2019년에는 동서고속철도(서울~춘천) 착공이 예정돼 있는 등 광역 교통망 호재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 2011년 첫 삽을 뜬 이후 5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잇는 57km, 왕복 4차선 도로로 수도권과 강원도 간의 이동시간 단축과 영동고속도로 교통혼잡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상일IC)에서 원주까지의 이동시간이 54분(영동고속도로 이용, 77분)에 가능하다. 또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된다.

서울과 강원동해권을 잇는 최단 교통망인 동서고속화철도도 지난 7월 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에서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km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연결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개통 시 서울(용산)~속초 간 이동시간이 기존(2시간 50분)의 절반 수준인 1시간 15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큰 원동력인 굵직한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와 동서고속화철도 최대 수혜지인 강원도 원주, 춘천, 속초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지난해부터 올해(10월 기준)까지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23개 단지 중 22개 단지가 순위 내에 청약을 마감했다. 완판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분양단지 중 70%인 16개 단지가 계약을 100% 완료했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원도와 수도권 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신규 분양 등 부동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졌고, 여기에 외지 투자수요도 유입되면서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강보합 기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내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화철도 수혜 지역인 강원도 춘천, 원주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소식이 있다.

대림산업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산25-9 일원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춘천시 내 최대 규모인 총 2,835가구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주변 도로망으로는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이 있다. 남부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통학여건이 좋고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CGV 등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1217번지 일원에서는 동양이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88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매지초와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위치한다. 주변 도로로는 19번국도, 중앙고속도로 등이 있다.

이외에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산130-1 일원에서는 ‘e편한세상 원주태장’이,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1440번지 일대에는 ‘서원주 코아루 아너스’가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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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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